법무법인 위(WE) 명칭 선정과 설립 취지
이재구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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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지난 1월 경 그 동안 개인적으로 썼던 법률 관련 칼럼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지인이 책 제목이 뭐냐고 물어보았다. 제목만 보면 내용을 보지 않아도 다 알 것 같다고 큰소리를 쳤다.
“법보다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너무 평범하고 식상한 제목이라고 했다.
누군들 책 제목을 더 잘 짓고 싶지 않았을까?

소송에서 이기고도 계약금을 반환해 준 사람이 있었다. 그 분은 1심에서 승소했고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되었는데 항소심 계속 중 돈을 돌려주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왜 이기고도 그런 생각을 하시냐고 했더니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이전에 치료받은 암이 다시 재발할 것 같다고 하면서 어차피 내 돈도 아닌데 돌려주는게 낫겠다고 했다.
상대방이 동네방네 다니면서 자기가 이길 것인데 졌다고 하고, 항소심에서 지더라도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다니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계속 재판하면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그냥 받은 계약금을 돌려주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 때 생각난 것인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이야기였다. 포도를 따먹으려 했으나 높아서 따먹지 못하게 되자 여우는 결국 포도를 따는 것을 포기하고 ‘저 포도는 내가 따지 못한 것이 아니라 너무 시어서 따먹지 않은 거야“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도 필요한 교훈을 주는 것 같았다.
이런 얘기를 쓴 칼럼이 모여서 칼럼집을 펴내게 되었다.
편집하신 분이 제목을 뭐로 할 것이냐고 물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더니  “높아서 따먹지 못하는 포도는 시다”라는 제목이 어떠냐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책을 보시는 분들마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그냥 그대로 입니다가 나의 답이었다.
그 때부터 제가 쓴 칼럼집의 제목은 그냥 ‘포도’가 되었다.
포도 뭐... 라고 된 책 쓰신 것 있었지요?라고 사람들이 묻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월 새로 기존의 칼럼을 정리하여 다시 책을 내게 되었을 때에도 다시 제목이 문제되었다. 내가 생각한 제목은 많았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보는 법률상식, 1분안에 해결하는 법률상식, 제목만봐도 아는 법률상식 등등. 
출판사 대표님은 책 내용을 보더니 “이건 법률칼럼이 아닌 사람 얘기네요. ‘법보다 사람’이라는 제목이 어떨까요?”
그래서 새로 출판된 책 제목은 그렇게 정해졌다.

누군가가 다시 물었다.
나는 무의식 적으로 대답했다.
“법보다 상식”입니다.

위 책의 칼럼 중에 법을 외치는 당사자에게 재판장이 한 말을 인용한 것이 있다.
“법위에 상식이 있는 것 모르세요?”
법만 따지고 법이면 다 해결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항상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법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 부장판사인 위현석 변호사님이 사직을 하고 법무법인을 같이 설립하기로 하면서 명칭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있는 명칭이었고 새로 명칭을 골라도 맘에 들지 않았다.
‘이러다가 명칭을 정하지 못해 법무법인을 설립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 때 딸이 내게 카톡으로 보낸 명칭이 ‘위’였다.

위현석 변호사와 이재구 변호사가 만나서 만든 법무법인이기 때문에 위와 이를 한 글자에 색을 달리하여 표시하니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일단 명칭을 정하고 설립절차를 거치면서 사무실을 방문한 의로인들에게 명칭을 법무법인 위라고 표시해서 보여주니 위에 뭐가 있는지 위를 쳐다보기도 하고 위가 쓰다 만 글씨가 아닌가 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였다.
영문으로 위는 “WE”료 표시된다. 우리 법무법인은 앞으로 사람을 중시하고 공동체, 협력을 중시하는 모범적인 사무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로 영문 명칭은 "WE"로 표시하기로 하였다.

“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


글  이재구 변호사














용스기  16-06-16 10:36
 
이변호사!!! 법무법인 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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